오늘은 추분입니다. 추분(秋分)은 24절기의 16번째로 태양 황경이 180도가 되는 때를 말하며, 양력으로는 9월 22일 또는 9월 23일로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날입니다. 자연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이 특별한 날, 우리 조상들은 국화차 한 잔으로 마음의 평온과 건강을 다졌습니다. 추분과 함께 찾아오는 국화의 계절, 그 속에 담긴 건강의 지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추분과 국화의 의미 있는 만남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계절의 기준이 되기도 하는 이 시기는 바로 국화가 만개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가을꽃 국화는 보기에도 좋지만 먹어도 좋으며, 식용 국화는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이 시기에 피는 들국화를 따서 차로 우려 마시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겨왔습니다.
들국화는 가을이면 산과 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감국(甘菊), 산국(山菊), 구절초(九節草)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감국으로 만든 국화차는 단맛이 있어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2. 국화차가 선사하는 놀라운 건강 효능
눈의 피로와 두통 완화
향이 좋은 따끈따끈한 국화차를 마시면 머리를 맑고 시원하게 만들어 주면서 심신을 안정시켜 두통, 어지럼증, 편두통 등에 좋다고 합니다. 특히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눈의 피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의 안정
국화차의 은은한 향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국화차는 미네랄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효과와 효능을 가진 성분을 풍부하게 포함한 건강 차로서, 일상의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스러운 힐링을 제공합니다.
3. 집에서 만드는 완벽한 국화차
재료 선택의 중요성
모든 국화를 식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예로부터 맛이 단 국화를 감국(甘菊)이라고 해서 약용해왔습니다. 관상용 국화는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용 가능한 감국이나 들국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간단한 제조 과정
- 깨끗한 들국화를 하나씩 따서 준비합니다
- 식초 탄 물에 담아 벌레나 오물을 제거한 뒤 깨끗이 씻어줍니다
- 자연 건조시켜 수분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 뜨거운 물에 말린 국화 5-6송이를 넣고 3-5분간 우려냅니다
-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첨가하여 마시면 됩니다
4. 추분,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
추분은 자연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날입니다. 이날 한 잔의 국화차는 단순히 차 한 잔이 아닌,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국화차의 은은한 향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추분을 맞아 국화차 한 잔으로 마음의 평온을 찾고,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 국화차와 함께하는 특별한 가을 되세요.